뉴욕증시, 4분기 첫날 상승..다우 0.4%↑

  • 등록 2010-10-02 오전 5:31:04

    수정 2010-10-02 오전 5:31:04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4분기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지표와 중국 제조업지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주요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1.63포인트(0.39%) 상승한 1만829.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포인트(0.09%) 오른 2370.7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04포인트(0.44%) 뛴 1146.2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 제조업지표 호조와 미국 소비지표 개선을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4개월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여주고, 미국의 소득과 소비가 동시에 늘어난 점이 글로벌 성장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억제된 점은 연준이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높이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주요 지수는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장 중 상승폭을 줄였고,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발표된 8월 건설지출이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아울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재확인한 점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중국 제조업지표 개선과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81달러를 상회하면서 주요 에너지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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