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남미 최고 예쁜 남자는?

  • 등록 2010-08-06 오전 8:04:00

    수정 2010-08-06 오전 10:43:54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여장을 한 남자들이 지난 31일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미스 여장대회의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경쟁을 벌였습니다. 과연 누가 처음으로 열린 미스여장대회의 우승자가 됐을까요? 함께 보시죠.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이색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름 하여 `미스 여장 대회`.

이 대회는 말 그대로 가장 예쁜 남자를 뽑는 대회로, 화려하게 멋을 부린 남성들이 하나의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라파스 시 정부의 도움으로 이번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자는 총 5명입니다.

남미 이외 지역에서는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없어서 참가율이 저조했지만 남미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 중 두 명은 볼리비아 출신이고, 나머지는 각각 에콰도르와 칠레, 그리고 페루에서 왔습니다.

(인터뷰) 디렌샤 타마라/ `미스 여장 대회` 칠레 대표
이번 대회는 동성애자 미인대회를 알리고 사람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여자 미인대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비키니 의상부터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심사를 받습니다.

(인터뷰) 데이지 디 나탈/ `미스 여장 대회` 행사 관계자
시민들은 모두 성적 소수자들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를 이해 할 수 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볼리비아 동성애자 단체 연합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에콰도르에서 사회 운동가로 일하고 있는 앰브라 아나히 룸브에게 우승의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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