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월가 금융기관들의 사기혐의 조사에 대해 "지금은 수사적 기교를 줄이고, 사실을 말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골드만삭스나 로이드 플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아는 한 어떠한 불법을 저질렀으리라고 믿지 못한다고도 말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과거 부채담보부증권(CDO) 판매와 관련한 사기혐의로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고, 이중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사기혐의를 일축하고 있고, 지난 금융위기 과정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골드만의 무혐의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말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것을 어떻게 고칠지, 그리고 활기찬 자본시장을 위해 어떻게 해야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한 정직한 대화일 것"이라며 월가를 다시 감쌌다.
클린턴은 그러나 월가 금융기관에 대한 강력한 뒷조사가 현 정부의 반기업 정서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