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해요~ 커플의류 전문몰 ‘커플마켓’

  • 등록 2010-01-11 오전 10:03:00

    수정 2010-01-11 오전 10:0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커플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커플룩 입고 거리 활보하기’를 손꼽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색상과 모양 모두 동일한 채 사이즈만 달리해 ‘커플룩은 촌스럽고 남들 보기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 최근 이러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이 중심에는 단연 커플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 전무했던 5년여 전부터 내실을 다져온 커플마켓(www.couplemarket.com)이 자리잡고 있다.

‘티셔츠+원피스’, ‘가디건+원피스’, ‘포켓민소매+나시’ 등 다양하게 변형을 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세짝 장갑 등으로 또 다른 유행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원단 및 의류 수출회사에 근무하던 백혜선 대표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 오픈을 준비하며 직접 사진촬영, 포토샵 교육 등을 받았고 꼼꼼히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명확한 컨셉과 타겟층이 있는 전문몰로 방향을 잡은 백 대표는 커플의류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지난 2005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이용해 커플마켓의 문을 열었다.

백 대표는 “하나의 명확한 컨셉을 잡아 집중하면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반영할 수 있어 쇼핑몰 운영이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전문몰을 기준으로 시장조사를 하다 보니 커플의류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돼 커플마켓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커플마켓에서는 기본 의류를 비롯해 잠옷, 장갑, 모자 등과 같은 액세서리 일체와 부부가 된 고객들의 요청으로 준비된 패밀리 룩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제작한 희소성 있고 톡톡 튀는 커플마켓만의 상품도 다수 있다. 특히 최근엔 남녀 장갑 한 짝씩과 맞잡는 손을 한꺼번에 감싸는 한 짝 등 총 3짝으로 구성되어 있는 ‘커플 세짝 장갑’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독특한 상품과 함께 고객들의 사진으로 영상을 제작해 주는 ‘뮤직비디오’는 타 커플의류 쇼핑몰과 차별화된 커플마켓만의 경쟁력이다.

고객들의 사연과 사진으로 이벤트 상황에 맞는 예쁜 영상을 제작해 주는 것으로 소요 시간 또한 채 이틀이 걸리지 않아 반응이 폭발적이다.

백 대표는 “의류 뿐 아니라 연인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특별한 추억거리가 될만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다 이런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의미 있는 추억들을 즐겁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사이트 역시 커플 고객들을 중심으로 꾸며 사랑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커플마켓은 오픈 초기 모델 없이 거의 모든 옷을 옷걸이에 걸거나 바닥에 내려놓고 사진촬영을 했다.

그 중 판매량이 많은 상품을 중심으로 사진 후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해당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느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에 선물과 함께 사이트 메인 사진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반응이 좋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백 대표는 “가족 사진이나 커플 사진의 경우, 특별한 날 구매해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고객들이 많아 사진의 퀄리티면에서도 사이트 메인으로 올리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올해 자체 제작을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작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그는 “어느덧 쇼핑몰을 운영한지 5년째인데 매년 계단 밟듯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자체 제작 확대 등 품질과 가격 면에서 항상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커플마켓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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