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별 타깃 마케팅으로 불황 타개

사원부터 임원까지, ‘직급 마케팅’ 인기
  • 등록 2009-10-09 오후 1:33:00

    수정 2009-10-09 오후 1:3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고용불안과 과도한 업무로 심신이 지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프로모션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가운데 각 업체의 특성에 따라 구매력이 높은 고객의 직급별로 세분화된 타깃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한우육회전문점 유케포차(www.youke.co.kr) 가락점은 오는 10일(토)부터 16일(금)까지 직급이 없는 평사원들이 매장을 방문하면 소주 1병을 공짜로 제공한다.

현재 40대 이상 남성들이 즐겨 찾는 육회 시장의 소비 저변을 여성을 포함한 20~30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평사원들에게까지 넓히기 위한 것이다.

참나무장작구이 전문점 군삼겹(www.gun92.com)
종로본점은 오는 15일(목)까지 대리 명함을 제시하면 오리탕을 무료로 제공한다.

매장 인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조사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직급이 대리인데서 착안한 것으로 직장 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리들이 퇴근 후 몸에 좋은 오리탕과 술 한 잔에 피로를 풀어낼 수 있도록 했다.

자유투어(www.jautour.com)는 10월 한 달간 ‘우리 가족 가장(과장) 힘내세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과장 직급자가 해외여행상품 예약시 온 몸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전신 마사지를 1회 무료 및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탈모·두피관리 전문업체 닥터스칼프(www.drscalp.com)는 15일까지 ‘대리부터 부장 고객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 이벤트를 실시한다.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성 탈모가 가장 심한 직급인 실무자들을 위한 행사로 실제 나이보다 더 많아 보일 수 있어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전 매장에서 이 직급의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안경전문점 글라스박스(www.iglassbox.com) 양재점, 압구정점에서는 10월 한 달간 CEO급을 타깃으로 한 고위층 마케팅을 펼친다.

국내 임원들의 연령이 점차 젊어지면서 안경테와 패션 소품에 대한 관심이 높자 이들을 대상으로 수입 안경테 구입 시 30% 할인 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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