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대추, 향토산업육사업 순항

  • 등록 2009-09-28 오전 10:33:00

    수정 2009-09-29 오후 5:16:1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전국 대추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경산대추가 명품브랜드화를 통한 가공식품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경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경산대추 향토산업 클러스터 사업단(단장 전태익)의 주최로 열린 ‘경산대추 산업화 육성사업’과 관련된 수행연구의 중간보고회에서 경산대추의 산업화의 필요성과 바람직한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경산대추가 가지는 각종 영양성분과 노화방지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항균, 항암, 항산화 작용 등 경산대추가 가지는 다양한 기능성을 살려 가공식품으로 개발한다면 최근 불고 있는 웰빙에 트렌드에 부합하는 최적의 상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 우선 국내 최대 대추생산지로서의 경산의 이미지 및 정체성의 확보를 다양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시중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산 대추의 국내시장 교란에 대비한 경산대추만의 확실한 브랜드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인식을 같이 됐다.

전태익 단장은“경산대추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우수한 특화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따라서 경산대추가 지역의 당당한 향토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명품브랜드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가공식품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산대추에 대한 산업화가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으로 경산대추의 우수성과 함께 사업추진단의 사업추진에 대한 높은 열의와 적극적인 참여를 꼽을 수 있겠다."라며 "앞으로도 육성사업 이후 경산대추 산업 자립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업추진단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관련 연구를 수행 중에 있는 (사)지역특화자원사업화연구센터의 한광식(김포대학 e-비즈니스과 교수)회장은 “경산대추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을 만큼 매력적인 지역특화자원이다."라며 "따라서 육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되었을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산대추는 지난 2007년 1월 3일자로 산림청 제9호로 ‘경산대추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되었으며, 지난 2007년 12월에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사업대상에 선정된바 있다.

이를 위해 경산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추 가공식품 ‘맛나베 대추 FUSION FOOD’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경산지역의 대추 재배농가수는 1천 814호이며, 재배면적 689ha에 연간 4천여 톤을 생산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추 생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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