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10일 실버보험의 경우 특정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등 특약상품이 많아 상품이 갈수록 다양화·복잡화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버보험은 가입연령과 보장내용에 있어 고령층에 초점을 맞춘 보장성보험을 통칭하는 용어다. 본인이 직접 가입하는 경우보다 자녀들이 부모를 위해 가입해주는 경우가 많아 `효(孝)보험`이라고도 한다.
특히 치매보장의 경우 보상범위 및 보상조건이 한정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보험 가입시 계약조건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심사절차가 없는 무심사 보험의 경우 보험료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입시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일부 실버보험 상품은 보험회사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갱신형` 형태로 설계·판매 중인 만큼 갱신시 피보험자의 연령증가 등에 따라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특히 보험료 계좌 자동이체가 설정된 경우에는 갱신으로 인해 인상된 보험료가 계좌로부터 자동으로 인출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