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지역밀착마케팅 바람

지역특화상품 봇물..베테랑직원 전진 배치
  • 등록 2007-01-25 오전 6:37:00

    수정 2007-01-25 오전 6:37:00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금융권에도 지역밀착 마케팅 경쟁 바람이 뜨겁다. 금융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타 금융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서울지역 특화상품으로 종신보험 기능과 연금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무배당 노블플랜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금호생명은 이 상품을 지역특화 상품 1호로 선정하고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영업직원들이 전담 판매하도록 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해 부산·경남지역 중심의 대형 할인점인 메가마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그린화재도 부산·경남지점을 본부급으로 승격시키고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제휴해 고객들에게 `온·오프 서비스`도 진행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은행과 카드사들의 지역밀착마케팅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서울 강남 상권과 영등포·구로·금천 상권의 자영업자 및 소규모 법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전용(SOHO)금융센터`를 개설했다.

이 금융센터는 올 상반기에 전국 약 15개 지역 상권을 아우르는 금융센터로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 4곳에 2~3평 남짓한 `금융코너`를 시범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전국 35개 영업점에 우수한 실적의 베테랑 영업점장을 전진 배치했다. 이들 지점장은 해당 지역의 고객 특성과 시장조사 등을 통해 `가계`, `특화`(소호), `복합`(법인) 등 적합한 영업모델을 만들고 입지 선정과점포 내부설계·인테리어까지 맡는다.

대구은행도 대구 지역의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는 점을 내세워 올해 지역밀착 경영을 강화하는 내용의 `솔개프로젝트`를 세웠다.

대구 지역내 중소기업과 상공인들에게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하고 구미, 포항, 경주, 김천, 등 경북지역과 부산, 울산, 창원 등 경남지역으로 영업구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비씨카드도 각 지점별로 자체 지역밀착 마케팅을 실시중이다. 비씨카드 춘천지점의 경우, 춘천과 홍천, 강촌, 가평일대 유명 음식점 및 리조트, 주유소 등을 소개하는 안내책자 5000부를 발행하고 업소를 이용하면 `톱(TOP)포인트` 1%를 추가적립 해준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각 지역별로 영업추진센터를 잇달아 개설, 지역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우대 가맹점을 유치·관리하는 등 가맹점 연계 프로모션,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을 병행하고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각 금융기관들이 시장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지역별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 제공하겠다는 영업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며 "올 한해 금융기관들의 지역밀착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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