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엿새 연속 상승..`소매판매 호조`

  • 등록 2007-01-13 오전 5:39:43

    수정 2007-01-13 오전 5:39:43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엿새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가격 하락)

1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며 5개월 최고치를 기록, 연준(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기 때문이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7%로 전일대비 4.2bp 올랐고,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국채 3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3.6bp 상승한 4.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무부는 1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0.7%를 넘어선 것. 5개월 최대 증가율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12월 소매 판매도 1.0% 늘어나며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가는 당초 0.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같은 호조세는 전자제품과 주유소 매출 증가가 한몫했다. 특히 휘발유 매출은 3.8% 늘어났다. 지난 4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 판매도 0.6% 증가했다.

전자제품 판매도 전월의 5.8%에 이어 3% 늘어나며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택 자재 및 조경 업체의 매출은 1.1% 떨어지며 가장 저조했다. 주택 자재 업체의 매출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12월 수입 물가 지수가 1.1%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 역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0.8%를 웃도는 것이다. 7개월 최고치다.

T 로우 프라이스그룹의 펀드 매니저인 다니엘 쉐컬포드는 "최근의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의 일반적인 컨센서스보다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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