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건설교통부는 11월 말까지 해외 건설 수주 금액이 144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7년 140억달러 수주 이후 9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의 발주가 급증하면서 이 지역 수주실적이 82억6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3.8% 증가한 수치다.
중동과 마찬가지로 고유가에 힘입어 잇따라 공사발주에 나서고 있는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도 12억8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24%나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000720)이 사우디 쿠레이스 육상 유전시설 공사(7억7700만달러)와 카타르 Pearl GTL 프로젝트(7억7600만달러) 시공업체로 선정되는 등 총 24억5000만달러를 수주 해외수주 1위에 올랐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유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수주패턴도 플랜트 도시개발 등으로 다양화돼 올 수주목표인 160억달러 돌파는 무난하다"며 “지난 65년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 진출한 이후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