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 저녁 청담동 트라이베카에서 이효리(사진)·에릭·권상우 등 `애니콜` 주요모델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공개 시사회를 개최한다.
뮤직비디오가 시사회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애니콜 가로본능Ⅱ` 마케팅에 애니모션 뮤직비디오를 십분 활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애니모션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각종 가요차트와 벨소리 시장을 석권했으며,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로서 애니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톡톡히 한몫했다. 원 소스 멀티유즈(OSMU)란 하나의 컨텐츠를 영상·음반·캐릭터상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획·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방식을 말한다.
이로써 한동안 뜸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간 CF 전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LG전자(066570)가 지난달 새 모델로 다니엘 헤니와 현빈을 투입, 기존 김태희와 함께 `싸이언 아이디어` CF로 인기몰이중인 반면 삼성전자 `애니콜`은 다소 주춤했었기 때문. `애니콜`은 최근까지 권상우의 슬림폰 CF, 북한 무용수 조명애와 이효리를 내세운 CF 등을 방영했지만 그동안의 명성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니모션 뮤직비디오는 올 상반기 CF계 최대 화제였다"며 "이번 애니모션2 컨텐츠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고객충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