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폴)7월 산업생산 전문가별 멘트②

  • 등록 2005-08-26 오전 8:05:00

    수정 2005-08-26 오전 9:39:37

[이데일리 채권외환팀] ◆권혁부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IT가 좋았다. 5%대 중반이면 무난한 성장이라고 본다. 회복속도가 다소 빨라진 것 같다. 특히 소비회복을 감안할 때 이미 경기는 바닥을 쳤다. 유가 문제가 있어서 이 부분 때문에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본다.

물가쪽은 지난해 워낙 높아서 2%대 초중반으로 본다. 내수쪽 물가 상승 압력 낮아서 유가 감안해도 그정도면 안정된 수준이다. 9월까지는 2%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 같다. 10월에서는 내수회복과 유가상승으로 상승속도가 3%대 전후로 다시 올라갈 걸로 보고 있다.

◆장창수 동양증권 연구원

전월비 변화는 특별한 게 없는데 산업생산은 베이스효과, 물가는 역베이스효과 발생했다

전월비로 보면 산업생산 약간 좋아지는 모양인데 작년 7월이 심하게 안 좋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실질적으로는 완만한 회복구조다. 그러나 8월가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류승선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위원

7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증가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증가율이 6월에 비해 확대됐고 전력사용량이 6월에 비해 증가했으며 전반적으로 지난 해 동기간에 비해 내수의 기여도가 확대된 데 기인한다.

다만 최근 상황을 보다 잘 반영하고 있는 전월비 생산은 지난 6월에 비해 회복 강도가 축소될 전망된다. 이는 6월 급증에 따른 반사효과, 자동차 생산 감소, 재고조정 등에 연유한다.
7월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 2분기에 이어 재고조정 강도와 그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특히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빠른 재고 소진과 생산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하이테크 산업에 이어 비하이테크 산업의 재고조정 진행 정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듯 하다. 국내 산업생산은 뚜렷한 회복 보다는 여전히 정체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8월 소비자물가는 우호적 반사효과로 전년비 상승폭은 지난 7월(+2.5%)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나 전월비 상승폭은 비교적 크게 확대될 전망된다. 예상되는 전월비 상승폭 확대는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최근 국내 물가안정을 주도하고 있는 서비스물가의 경우 금번 8월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근원 소비자물가 안정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곽영훈 하나증권 연구위원

1분기의 수출 및 경기부진으로 인해 증가되었던 재고가 2분기중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특히 IT재고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재고조정이 대략 7~8월까지 진행되고 있으므로 9월 이후 생산증가율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7월에는 막바지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산업생산의 추세가 전월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까지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2%초반까지 소비자물가의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 고유가의 물가상승효과에 관심을 두어야 할 시점이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소비 및 건설투자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모멘텀이 유지됨에 따라 산업생산이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유가 지속에 따른 연료유 및 관련 석유제품 가격의 상승, 일기 불순에 따른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시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추석이 예년 보다 빨리 도래함에 따라 과일류 가격의 오름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이효근 대우증권 수석연구원

7월 수출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자동차 생산은 소폭 하락할 것이다. 내수와 자동차 판매 및 유통업 매출 호조로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채소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세 주도할 것이다. 지난해 물가가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 작용으로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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