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도널드 럼스팰드 미국 국방장관이 7일 이라크 포로 고문 스캔들이 터진후 처음으로 사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상원 국방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한 럼스팰드 장관은 민주당 이반 베이 상원의원이 "육군이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미국이 이번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차원에서 국방장관직을 사임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가능한 일(That is possible)"이라고 답했다.
럼스팰드 장관은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로는 사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럼스팰드 장관은 이날 증언에서 "고문을 받은 이라크 포로들에게 깊이 사죄한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럼스팰드 장관은 장관직 사임을 주장하는 시위대들에게 야유를 받아 증언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