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8일 한국유리공업이 현저히 저평가된 주식이라며 보통주의 경우 독과점적인 시장지위와 우량한 재무구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한국유리의 외부차입금은 1800억원이나 99년 말 73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하반기 추가로 3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올 상반기 한국유리의 금융비용 부담률은 2%였으며 내년 상반기엔 0.3% 또는 완전 무차입경영이 가능하다고 부국증권은 분석했다.
한국유리의 IMF 당시 주가가 1만4000원대였음을 감안하면 현 주가(1만4000원)는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부국증권은 설명했다.현금흐름 할인모형이나 PER에 기초한 적정주가는 2만8000원에서 2만9000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유리공업의 보통주는 대주주 지분이 83%,유통가능물량이 17%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통가능물량이 적다.또 독과점적인 지위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며 지분법 평가이익이 올해 약 80억원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부담이 매출액의 10% 대로 줄어들었고,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자비용 규모가 매출액의 0.3% 미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순이익률은 내년 이후 연평균 13%대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한국유리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설립 초기에 설비투자가 완료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초엔 완전 무차입경영이 가능하다고 부국증권은 덧붙였다.
이에따라 부국증권은 한국유리 보통주의 경우 매물벽(1만5000원에서 1만6000원) 돌파시 "매수"전략이 유효하며 우선주의 경우 장기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장기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