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구겐하임은 6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PANW)에 대해 지난해 2월 최저점 대비 주가가 40% 상승했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존 디푸치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3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9%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팔로알토 주가는 1.47% 하락한 18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의 플랫폼화(platformization) 전략이 합리적일 수는 있어도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일부 제품을 무료로 제공해 향후 유료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팔로알토는 지난 1년간 플랫폼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이 전략은 다른 회사들도 수년간 사용해온 방식이며 특별하거나 독창적인 전략이 아니다”고 말했다.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또 팔로알토가 연간 반복 수익(ARR) 성장률 부진을 겪고 있으며 회사가 제시한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팔로알토는 37~38%의 업계 최고 수준 FCF 마진을 자랑하고 있지만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인수 및 주식 환매 비용을 적절히 조정했을 때 실제 마진은 25~26%로 계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여전히 준수한 수치지만 보고된 마진보다는 확실히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