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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고 매운 진주 고추…햄버거와 잘 어울려”
한국의 맛은 맥도날드의 핵심 현지화 전략이다. 2021년 경남 창녕에서 재배한 햇마늘을 넣은 ‘창녕 갈릭 비프 버거’를 첫 시작으로 2022년 보성녹돈 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등 매년 잇따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양 이사는 “제품의 계란, 돼지, 닭고기, 토마토, 양상추 등을 전국에서 수매해 사용하는데 이 양은 매년 1만6000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양 이사는 “진주는 비옥한 토양과 일조량으로 높은 품질의 고추를 생산하는 곳”이라며 “시설재배 고추 생산량 1위 지역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한국의 맛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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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버거와 함께 디저트 메뉴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도 함께 선보였다. 소고기 패티 대신 치킨 패티와 토마토를 사용한 아침 메뉴다. 이외에도 영동 지역에서 재배한 샤인 머스캣을 사용한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도 음료로 내놨다. 가격은 고추 버거, 고추 머핀 단품 기준 7400원, 4900원이다. 세트는 8900원, 6200원이다.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한국의 맛을 중점 프로젝트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의 신선함과 상생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현재 국내 햄버거 시장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나뉘어 지는 등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기존의 패스트푸드 이미지만으론 생존을 보장받기 힘들다. 한국의 맛에는 맥도날드의 이런 위기 의식도 깔려 있는 셈이다.
맥도날드는 진주 현지에서도 제품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분위기 몰이에 나선다. 양 이사는 “신메뉴 출시가 지역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로컬 소싱을 통해 지역 상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 출시를 알리는 행사도 맥도날드 진주점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