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다인, 수요 감소 따른 매출 성장 둔화 전망…주가 9%↓

  • 등록 2024-02-01 오전 12:37:28

    수정 2024-02-01 오전 12:37:28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 테라다인(TER)은 지난 분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다소 실망스러운 이번 1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3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 기준 테라다인의 주가는 전일대비 9.35% 하락한 94.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라다인은 순이익이 1억171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1억7230만달러, 1.04달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70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EPS는 0.79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0.72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이익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8% 하락한 6억706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6억7500만달러를 하회했다.

그레그 스미스 테라다인 최고경영자(CEO)는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시스템 수요는 둔화됐지만,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시스템 및 로봇 시스템 수요는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테라다인은 수요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매출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테라다인은 이번 1분기 매출이 5억4000만달러~5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12.5% 하락한 수준이며, 월가 컨센서스인 6억2550만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0.19달러~0.35달러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0.50달러 감소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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