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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25일 신용공제대표이사 1명 등을 포함한 총 7명의 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선거는 오는 2월 23일 금요일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신용공제대표이사는 이달 개편된 △자금운용부문(직할, 프로젝트금융본부, 기업인프라금융본부) △금융전략본부 △공제전략본부의 수장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새마을금고는 △금고이사장인 이사 3명 △전무이사 1명 △지도이사 1명 △금고감독위원회위원 1명 등이 같은 날 선출한다.
신용공제대표이사 자리는 류혁 전 대표이사가 지난해 9월 사의를 표한 이후 약 5개월째 공석이다. 앞서 류 전 대표이사는 자신이 5년 동안 공동대표로 있던 아이스텀파트너스를 통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실행하면서 아이스텀에 86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PF 대출 실행 과정에서 류 전 대표는 새마을금고의 최고 대출금액인 24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약 5100억원을 출자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기존 30% 규모였던 대체투자를 22%대로까지 줄이는 등 자금 운용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상하기 위해선 보수적 자금 운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자산 비중은 축소하고 유동성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등 보수적인 전략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 측은 공동대출의 경우 타 상호금융기관과 동일한 규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연체율 등 대출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2023년 상반기 적자가 발생했으나, 자본비율 및 유동성비율 등 쥬요 지표가 규제 비율을 상회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의 지도와 협력하에 새마을금고의 혁신방안을 이행하며,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와 부실 대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