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속쓰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소화성궤양 원인은?
-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을 함께 소화성궤양이라 한다.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대한 공격인자와 점액 등의 방어인자 사이 균형이 깨질 때 위벽이나 십이지장 점막에 상처가 발생하여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층이 깊이 패면서 손상이 진행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다. ‘위나선균’이라고도 불리는데, 사람의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서 번식하며 만성적인 위염증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위암 원인균으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이 외에도 근골격계나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 또는 아스피린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약물로 인한 소화성궤양 발생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 크론병 및 베체트병과 같은 염증 질환, 방사선 치료 후, 림프종 및 전이 악성 질환에서도 소화성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Q. 소화성궤양 대표적인 증상은?
궤양에 의해 출혈이 발생하면 흑색변이라고 하는 까만색 변을 보기도 하고 피를 토하기도 하고 위와 십이지장 벽에 구멍이 생기는 위장관 천공이나 복막염까지 진행될 수도 있다. 까만색 변이나 피를 토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 및 치료받기를 권유한다.
노년 환자의 경우, 근골격계나 심혈관 질환 등으로 아스피린 등 항혈전제 복용 혹은 진통소염제 복용 등으로 상복부 통증이 가려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Q.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 소화성궤양은 주로 내시경검사를 통해서 진단된다. 출혈이나 천공이 없는 궤양의 경우에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궤양에 대한 약물치료와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있다면 6~8주 정도의 제균 치료가 필요하다. 출혈이나 궤양으로 인한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합병증 치료가 우선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제균 약물 복용 시, 울렁거림이나 설사 등이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대 환자분들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해서 제균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궤양이 재발하게 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위궤양의 경우 60%, 십이지장궤양의 경우 100%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꾸준한 약물 복용이 매우 중요하다.
위궤양을 치료한 후에는 내시경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치료 후에 관리는?
-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덜 가공한 음식을 섭취하고 과식을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 정량의 식사량은 위의 부담을 덜어준다.
헬리코파일로리 제균 치료 후에는 금주와 금연이 권장된다. 심장질환 등으로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경우라면 소화성궤양 발생을 억제하는 약물을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은 꼭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복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속이 쓰리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