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스 테크 포럼이 지난달 22일 마곡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정식 출범했다. 마이스 분야 기술·서비스기업 협의체인 MITA와 이데일리가 주도하는 마이스 테크 포럼은 디지털 기반의 마이스 시장 할성화가 목표다. (사진=MITA) |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 분야 기술·서비스기업 협력 네트워크인 MITA(MICE Tech Alliance)와 이데일리가 최근 ‘마이스 테크 포럼’을 공식 출범했다. 이 포럼은 마이스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 신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탄생한 오픈 커뮤니티다. 국제회의전문기획사(PCO), 전시주최사(PEO) 등 전통 마이스 기업과 마이스 테크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기술 기반의 마이스 시장을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관련 업계는 물론 마이스 분야 진출을 준비 중인 벤처기업, 정부·지자체, 학계 등 마이스산업의 디지털화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MITA는 각종 행사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마이스 테크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그라운드케이(의전·수송·교통)와 오투미트(온라인 행사 플랫폼), 파파야(실내 측위 솔루션), 마이스링크(항공·숙박·투어), 루북(행사공간 예약), 페어패스(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 더픽트(메타버스) 등 7개 스타트업이 모여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모두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기술을 접목해 행사 기획과 운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다.
MITA는 마이스 테크기업으로 구성된 협업 네트워크, 마이스 테크 포럼은 MITA보다 참여 대상과 범위가 확대된 교류·협력 네트워크로 이해하면 쉽다. 이현진 마이스링크 대표는 “MITA는 하나의 행사를 개최할 때 필요한 각 부문별 서비스를 여러 테크기업이 모여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협업 비즈니스가 목표라면, 포럼은 수요자 중심의 마이스 테크 보급과 확산이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포럼 창립을 겸해 마곡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관련 업계와 학계, 정부·지자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위기를 기회로 마이스의 새로운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선 MITA 소속 기업들의 기술·서비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장동원 그라운드케이 대표는 이날 “마이스 분야는 지금까지 기술 기반 시장이 취약해 관광모태펀드 등 투자시장에서 소외됐다”며 “마이스 테크를 활용하면 유망 투자처로서 마이스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중심 마이스 시장의 디지털화 촉진과 마이스 테크 활용에 대한 인식 확산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를 도는 순회 세미나와 설명회도 준비 중이다. 최학찬 MITA 총괄대표(오투미트 대표)은 “포럼을 통해 마이스 테크가 오프라인 행사의 대체제가 아닌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보완재라는 점을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테크기업 참여를 늘려 MITA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포럼은 마이스 기술·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는 B2B(기업 간 거래), G2B(공공·기업 간 거래)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