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51포인트(0.56%) 하락한 2237.44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장중 2250선을 돌파하며 안착하는 듯했으나 장 후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힘이 빠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약세를 띠며 700선을 돌파했다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6.53포인트(0.94%) 하락한 690.56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발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리스크 확대와 중국 증시 약세가 악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0.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에 따라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폭은 확대했다. 공산당 당대회가 진행중인 중국은 GDP 발표를 연기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시장이 대내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증시 추가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반등이 단기적 베어마켓 랠리이며 하직도 하방 압력이 강하다는 시선이 시장에서 우세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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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케미칼(003670),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관련주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283.1%, 영업익이 246.3% 늘어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포드 양극재 공급 소식을 전했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엘앤에프는 테슬라 양극재 수요 증가로 호실적이 예고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외 악재로 국내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으나 이 같은 흐름이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대체로 시장은 실적에 초점을 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