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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23포인트(1.57%) 하락한 2704.48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2688.2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지수 하락에 대해서 센터장들은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짚었다. 투자심리 악화의 주된 이유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긴축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모두 결국 앞으로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윤지호 이베스트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중요한 건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돼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하지만 상반기에는 이 불확실성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우크라이나 이슈가 새롭게 등장하거나 내용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 “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불확실성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코스피 하단을 2630포인트, 이베스트증권은 2650포인트로 잡았다.
“지수 반등은 3월 FOMC 이후…가치주 중심 접근”
센터장들은 지수의 추세적인 반등이 나타나는 것은 결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가 돼야 한다고 봤다. 시장을 가장 크게 짓누르고 있는 연준 긴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반등을 위해서는 3월 FOMC 이후 올해 금리인상 횟수 등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추세적인 반등은 3월 FOMC 이후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투자전략으로는 금리인상기에 불리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높은 물가에 맞춰 가격 대응을 할 수 있는 소비재를 추천하는 의견이 많았다.
유승창 센터장은 “3월 FOMC 이전까지 완만한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높은 현재 환경에서 가격결정력을 지닌 소비재 관련 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며,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현재 시점에선 단기적으로 성장주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호 센터장 역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나은 것 같다”고 의견을 같이 하면서 “최근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리오프닝 관련주를 좋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에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근창 센터장은 “3월 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며 주가가 조정받는다면 이럴 때 락바텀(Rock-bottom·최저점)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1분기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 락바텀 종목의 상대적 강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