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출산 부추겨” 사유리 ‘슈돌’ 출연 반대 ‘靑 청원’

  • 등록 2021-03-29 오전 12:01:14

    수정 2021-03-29 오전 7:01:56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금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공영방송이라도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하며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사유리. (사진=KBS)
이어 “하지만 한 프로그램은 오히려 ‘비혼모’를 등장시켜서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이 마치 정상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일본여성을 등장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인은 “아직 얼마든지 결혼할 수 있는 미혼 여성이 갑자기 일본에 가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구해서 임신 후 출산 그리고 갑작스러운 방송 출연까지, 시청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람직한 공영방송의 가정상을 제시해주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이 언급한 일본여성은 방송인 사유리다. 사유리는 외국의 한 정자 은행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일본에서 시험관 시술을 거쳐 임신에 성공, 지난해 11월 4일 첫 아들을 출산했다.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확정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청원에 “비혼모든 미혼모든 무슨 피해를 줬다고. 저출산문제 심각한데 비혼모 출산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고 본다”, “결혼을 장려할 필요가 뭐가 있어. 출산율만 높이면 되는 거 아닌가? 애 낳아 버린 것도 아니고 예쁘게 사랑으로 잘 키우고 있는데”, “비혼을 부추겼다고 생각 안 한다. 각자의 삶이다. 결혼하고 싶어 안달인 사람도 많다. 비혼 주의든, 딩크족이든, 각자 삶에 충실하면 된다”, “다양한 가족. 결혼. 육아. 형태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개인적 사생활이야 인정한다 치고, 가족 프로그램에 출연까지는 아닌 듯” 등의 의견을 냈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 전문.

지금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현실입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청년실업률도 엄청납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영방송이라도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하며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하건만 ‘**’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오히려 ‘비혼모’를 등장시켜서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이 마치 정상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 ‘***’라는 일본여자를 등장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직 얼마든지 결혼할 수 있는 미혼인 여인이 갑자기 일본 가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구해서 임신 후 출산 그리고 갑작스러운 ** 출연까지 시청자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람직한 공영방송의 가정상을 제시해주시길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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