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PC '디저트 한 판'

SPC 그룹 삼립식품 파리바게뜨 통해 디저트 물량 공세
편의점 시장에서는 CJ가 우세..베이커리는 SPC 우위
  • 등록 2016-03-10 오전 6:00:00

    수정 2016-03-10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그룹과 SPC그룹의 ‘디저트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편의점에 ‘롤 케이크’로 시작된 두 그룹의 디저트 경쟁에서 그동안 CJ그룹이 강세를 보여왔지만, SPC그룹이 제품을 확대하며 추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립식품 냉장디저트 ‘카페 스노우’
9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삼립식품을 통해 편의점 디저트 시장을, 파리바게뜨를 내세워 베이커리 디저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무엇보다 삼립식품의 디저트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삼립식품은 냉장 디저트 브랜드 ‘카페 스노우’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카페 스노우 떠먹는 롤케익’ 제품을 선보인 후 조각 케이크와 생크림빵, 컵케이크, 생바나나를 넣은 케이크 등을 출시하며 디저트 물량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특히 이 제품 모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제품으로, CJ그룹 CJ제일제당(097950)의 ‘쁘띠첼’ 브랜드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쁘띠첼 스윗롤
대표적인 편의점 디저트로 손꼽히는 롤 케이크 분야에서는 현재까지는 CJ제일제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냉장 롤 케이크 ‘쁘띠첼 스윗롤’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600만개가 넘게 팔렸다. 삼립식품의 카페 스노우 떠먹는 롤케익 판매는 110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삼립식품의 경우 GS25편의점에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삼립식품은 카페 스노우 제품을 다양화하며 편의점 디저트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카페 스노우 브랜드 전체로는 310만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삼립식품의 반격에 CJ제일제당 역시 쁘띠첼 스윗롤의 종류를 늘리고, 이벤트를 마련하며 시장 우위를 다지고 있다. 최근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는 세계 명작 소설을 작은 사이즈에 담아낸 ‘쁘띠북’을 넣은 한정판을 출시하며 브랜드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베이커리 분야에서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디저트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1위의 지위를 활용, CJ그룹의 뚜레쥬르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디저트 분야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리바게뜨는 최근 디저트 치즈 아이스크림과 에그타르트, 디저트 케이크 등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업계는 두 기업의 디저트 전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커피를 마시는 인구가 늘어나며 디저트 시장도 함께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저트 시장은 매년 두 배 이상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조5000억원을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갖추는지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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