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레이아 공주의 `비키니 노예복`, 이렇게 고가일 줄이야

  • 등록 2015-10-10 오전 12:00:25

    수정 2015-10-10 오전 12:00:2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영화 ‘스타워즈 VI: 제다이의 귀환’에서 레이아 공주를 연기한 배우 캐리 피셔가 입었던 ‘비키니 노예복’이 경매에서 9만6000달러(약 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칼라바사스에 있는 경매업체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www.profilesinhistory.com)는 지난 1일(현지시각) 이 의상을 경매로 내놓았다.

우레탄 고무에 금색 페인트를 칠한 ‘비키니 노예복’은 1983년 이 영화 촬영 세트장에 등장했다.

당시 레이아 공주 역을 맡은 캐리 피셔는 촬영 과정에서 살이 많이 빠지면서 옷의 크기를 줄여 다시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매를 통해 이 의상을 낙찰받은 고객은 제작 슬라이드와 디자인 그림, 사진, 영화 제작 당시 노트, 캐리 피셔의 옷을 만들기 위해 잰 치수가 적힌 메모 등을 함께 받았다.

영화 ‘스타워즈 VI: 제다이의 귀환’에서 레이아 공주를 연기한 배우 캐리 피셔가 입었던 ‘비키니 노예복’(사진=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 페이스북)
또 1977년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에 등장했던 40cm 크기의 우주선 모형은 예상가의 2배를 뛰어넘는 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는 이날 경매에서 스타워즈 등 할리우드 영화와 TV 관련 물건을 함께 판매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IV ‘새로운 희망’에 등장하는 로봇 R2D2의 두 눈을 비롯해 ‘스파이더맨 3’의 거미 의상, ‘터미네이터 2’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입었던 가죽 재킷, ‘백 투 더 퓨처 2부’에서 마티 맥플라이가 신었던 나이키 맥 운동화 등도 경매에 붙여졌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2부’에서 마티 맥플라이가 신었던 나이키 맥 운동화(사진=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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