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얼굴에 실망, 결혼 취소 요구한 신랑.. 외모 어땠길래?

  • 등록 2014-11-20 오전 12:04:12

    수정 2014-11-20 오전 12:04:12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신부의 얼굴에 실망한 신랑이 결혼 취소를 요구한 황당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디나.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에서는 아직도 전통에 따라 결혼식날 신랑과 신부의 얼굴을 보게 되는 전통 방식의 결혼식이 치뤄지고 있다.

결혼 취소를 요구한 신랑도 현지 전통에 따라 모든 예식 절차가 끝나갈 무렵, 기념사진을 찍을 때쯤 신부의 얼굴을 보게됐다.

사진사의 요구에 따라 신부의 베일을 벗기던 신랑은 마주한 신부의 얼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급기야 결혼식 취소를 요구했다.

신랑은 신부에게 “당신은 내가 꿈꿔오던 여자가 아니다. 그동안 상상했던 사람과 전혀 다르다”라며 “결혼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신랑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울고 있는 신부를 남겨둔 채 결혼식장을 떠났다.

메디나에서는 집안간의 약속으로 이뤄지는 전통 결혼 방식때문에 결혼에 대한 황당 사건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17세 소녀가 90세 노인을 남편으로 삼았다 법원에 혼인취소 소송을 낸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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