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

  • 등록 2014-08-05 오전 5:44:30

    수정 2014-08-05 오전 5:44:30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증시 급락세를 이끌었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1만6569.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1938.99, 나스닥 종합지수는 0.72% 오른 4383.89를 기록했다.

이날은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으며 기업 실적 발표도 적은 편이었다. 시장은 앞으로 발표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공장주문 등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 2분기 실적 따라 엇갈려

이날도 주가는 기업실적에 따라 엇갈렸다. 패션업체 마이클 코어스 홀딩스는 가격할인폭 확대로 마진이 축소됐다고 밝히면서 6%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마이클 코어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반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분기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3% 가량 상승했다. 바이오기업 암젠은 2.6% 올랐다. 기술주 가운데선 그루폰이 8.7% 상승했으며 휴렛팩커드와 페이스북은 각각 0.4%와 1.6% 상승했다.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편입 기업의 평균 수익 성장률은 전년대비 7.7% 정도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 BES에 49억유로 긴급 지원

포르투갈 중앙은행인 뱅크 오프 포르투갈은 지난 3일 자산규모 기준 포르투갈 2위 은행인 방쿠 이스리피투 산투(BES)를 굿뱅크와 배드뱅크로 분할하고 총 49억유로(한화 약 6조8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포르투갈은 은행 청산기금을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모든 BES의 예금과 선순위 채권은 전액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BES 주주와 후순위채권자들이 손실을 분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포르투갈 증시는 상승했으며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포르투갈 신용 우려가 유럽 내 다른 국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데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소폭 상승..금값 하락

미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2.488%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90달러 하락한 온스당 128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0.4% 상승한 배럴당 98.29달러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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