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혼남녀가 결혼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37명(남성 465명, 여성 47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3일까지 ‘결혼을 방해하는 장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 △ 미혼남녀들는 결혼의 걸림돌에 대한 물음에 각각 ‘금전’과 ‘부모님 반대’라고 대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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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남성은 ‘금전문제’(198명, 4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박모 씨(32·남)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혼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대부분 집 장만, 혼수 등 금전적인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더라”며 “특히 남자의 경우엔 결혼자금에 대해 좀 더 부담이 있다. 물론 돈이 다는 아니지만 결혼하는데 예민한 부분인 것 만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반대’(127명, 27.2%), ‘궁합’(87명, 18.7%), ‘가족사’(53명, 11.5%) 순이었다.
반면 여성들은 ‘부모님 반대’(233명, 49.5%)를 1위로 꼽았다. 성모 씨(29·여)는 “물론 부모님 마음에 들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결혼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어른들의 의견이나 사람 보는 안목을 그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며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이라면 심적으로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으론 ‘가족사’(152명, 32.2%), ‘금전문제’(55명, 11.6%), ‘궁합’(32명, 6.7%)이 언급됐다.
김라현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 본부장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이 성사되기까지 많은 난관과 우여곡절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며 “그러나 어려운 장애물들을 함께 극복하고 이겨내는 과정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두터워지고 믿음은 견고해질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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