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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지난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취했던 부양정책에 대해 논쟁이 많지만, 당시로서는 전통적인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를 살리는데 분명 제약이 있었으며, 우리가 택했던 비전통적 부양조치들은 경제를 깊은 침체에서 구해내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임기중 공식적으로 예정된 마지막 대외 강연에서 그는 “그런 조치들이 경제에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며 “특히 양적완화를 통해 자산매입과 저금리 기조를 약속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또 “양적완화로 인해 연준이 보유한 대차대조표가 확대되긴 했지만, 시장금리를 관리하고 긴축정책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양적완화에 따른 또다른 위험으로 거론됐던 것이 인플레이션이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은 그런 위험이 될 만한 징후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금처럼 아주 낮은 금리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앞으로 경기 회복 추이에 따라 기존 부양기조를 거둬들일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