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경쟁자'에 대처하는 남녀의 자세, 男 '프로필 강조'-女는?

  • 등록 2013-12-29 오전 8:00:00

    수정 2013-12-29 오전 8:00:0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배우자감으로 생각 중인 이성에게 연적이 있을 때 남녀는 서로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으로 고려 중인 이성에게 연적이 있을 때 상대의 마음을 얻는데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 미혼남녀는 배우자감으로 생각하는 이성에게 연적이 있을 때 서로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본인의 외형적 프로필 강조’(남 39.0%, 여 34.1%)와 ‘본인의 내면적 강점 부각’(남 33.7%, 여 42.1%)을 높은 비율로 꼽았다. 남녀별로는 남성이 외형적 프로필을 보다 더 강조하는 데 반해 여성은 내면적 강점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남녀 모두 ‘사고를 치는 등 적극적으로 대쉬한다’(남 18.6%, 여 15.9%)와 ‘경쟁자의 약점을 들춰낸다’(남 8.7%, 여 7.9%) 순이었다.

이에 대해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배우자감을 차지하는 데 있어 남성에게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조건’”이라며 “여성은 겉으로 나타나는 외모 외에 성격이나 습성, 가치관 등의 내면적인 측면에 장점이 있으면 이런 사항들을 강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우자감에게 경쟁자가 있을 때의 기본적인 대응방향’에 대해선 남녀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남녀 모두 ‘상대 이성의 결정에 맡긴다’(남 59.5%, 여 69.3%)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지성이면 감천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한다’(남 26.9%, 여 25%)는 응답자도 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쟁자에게 양보한다’(남 13.6%, 여 5.7%)는 응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수진 커플예감 필링유 커플매니저 팀장은 “미혼 10명 가운데 남성은 6명, 여성은 7명 가까이가 상대 이성의 결정에 맡긴다고 답했다”며 “남녀 모두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용기와 강인함은 보이지 않는다”고 추세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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