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는 태블릿PC에 덮개를 겸한 탈착식 키보드를 붙여 노트북 용도로 쓸 수 있는 ‘탭북(태블릿+노트북)’의 일종이다. PC 수준의 작업이 가능해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직장인들에게 관심이 높은 서피스Pro를 직접 써 봤다.
서피스Pro의 최대 강점은 친숙함이다. 우리나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OS 기반 태블릿PC에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친숙한 윈도우 OS 기반으로 별 어려움 없이 쓸 수 있다. 덮개 겸 키보드와 본체가 자석으로 탈착돼 특별한 ‘조립’이 필요 없다.
특히 MS 오피스 설치가 가능해 업무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아이패드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가능했던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 작업을 화면 터치와 키보드 모두를 이용해 원활히 할 수 있다.
태블릿PC로서 서피스Pro는 윈도우8 특유의 매끈한 이용자환경(UI)을 자랑한다. ‘POOQ’, ‘라인’ 등 애플리케이션(앱)들을 색다른 UI를 통해 즐기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 비해 윈도우스토어에 입점한 앱이 워낙 적어 쓸 만한 앱은 별로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하드웨어 자체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점으로 보인다. 화면이 10.6인치이다 보니 아무래도 14인치 가량의 일반 노트북이나 PC를 쓰는 것보다 답답한 느낌이다.
서피스Pro와 RT는 11일부터 하이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피스 펜이 포함된 Pro의 가격은 64GB 용량이 110만원, 128GB이 용량 122만원이다. RT는 32GB 버전이 62만원, 64GB 버전이 74만원이다. 탈착식 키보드는 별도 구매가 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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