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4년반래 최고..경제지표發 랠리

주요국지수 1~2%씩 동반 상승
  • 등록 2013-03-06 오전 1:51:16

    수정 2013-03-06 오전 1:51:1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5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시장 랠리와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81% 상승한 294.11로 장을 마감, 지난 2008년 6월 이후 무려 4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33%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2.34%, 2.08% 상승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2.14%, 2.78% 올랐다.

유로존의 지난 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앞선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경기 반등 기대감이 살아났고 독일 등의 호조로 1월 소매판매도 반등세를 탔다는 점이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도 1월 집값 상승세가 최근 7년여만에 가장 높았고 ISM 서비스업지수도 1년만에 가장 호조세를 보이면서 힘을 실어줬다. 특히 다우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시장심리는 더욱 달아 올랐다.

독일의 도이체포스트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6%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세전 이익을 기록하며 주가가 2%나 올랐다. 마이클 페이지 역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 2.7% 상승했다.

자원 개발업체인 엑스트라타와 글렌코어는 원자재 가격 약세 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익은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각각 6.78%, 5.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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