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SG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SG증권은 예비인가 신청에서 증권 투자매매업과 중개업, 장내파생상품과 장외파생상품 등을 업무 단위로 신청했다. 이번 예비인가 승인이 이뤄지면 주식워런트(ELW)나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SG증권은 지난 2005년 한국에 진출해 지점 형태로 운영해왔다. 과거에도 한국 시장에서 법인화 작업과 관련해 소문이 돌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외국계 증권사 지점의 경우 국내에서 ELW 직접 발행할 수 없고 국내 증권사를 통해 발행한 물량을 팔 수만 있다. 법인화 작업을 거치면 SG증권도 직접 발행이 가능해진다.
이에 유로존 재정위기까지 겹치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내 성장 동력을 되찾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다른 지역에서 먹거리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