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1년 12월 30일자 34면에 게재됐습니다. |
차도 마찬가지일 터. 소형차이지만 딱 소형차 만큼의 가치가 아닌 준중형급 이상의 가치를 원하는게 한결같은 소비자들의 속마음이다.
기아차(000270)의 신형 프라이드는 분명 소형차이지만 소형차를 넘어서는 준중형 혹은 중형급의 성능과 사양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
프라이드는 이름만 그대로일뿐 엔진부터 디자인까지 완전히 새로운 차로 재탄생했다. 실내공간은 준중형 못지 않게 넉넉했다.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축거)를 70mm 늘렸고, 전장은 115mm, 전폭은 25mm 늘린 덕분이다. 전고는 15mm 낮아져 좀 더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VSM),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도 소형급에서 보기 힘든 중형급 수준의 사양이다.
|
고속에서 가속페달을 더 꾹 밟으면 다소 힘겨운 듯한 엔진음을 내며 속도가 올라가지만 속도가 높아진 이후엔 이내 안정감을 찾아간다.
1.6 GDI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도 16.7km/ℓ이고, 정차 중 엔진을 정지시키고 출발 때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고급형 ISG 시스템을 적용한 `에코 플러스` 모델은 17.7km/ℓ의 경제성을 실현했다. 주로 출퇴근 길에 시내 주행을 많이 했던 점에 비춰 실연비 11km/ℓ도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1.6 GDi 럭셔리 모델 1498만원, 1.6 GDi 프레스티지 모델 1595만원으로 전 모델보다 최고 200만원이 올랐다. 각종 사양들이 추가되면서 준중형급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올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관련기사 ◀ ☞기아차 `내년에도 가장 주목 받을 종목`-한국 ☞[기자수첩] 기업체 고교 실습생, 어찌해야 할까 ☞기아차, 설 귀향 시승단 모집..총 200대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