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전 세계 미라 150구 한 자리에

  • 등록 2010-07-03 오전 8:07:01

    수정 2010-07-04 오전 10:10:12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무려 150구의 전 세계 미라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미라 연구를 통해 인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앞으로 3년간 미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전시 중 그 첫 번째 장소가 된 캘리포니아는 지금 그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라 전시회가 미국에서 3년 동안 열립니다.

그 첫 번째 전시 장소인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는 수많은 취재진들과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전 세계에서 발굴된 150구의 미라와 동물 유해, 관련 유물들이 선보였습니다.

수많은 미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한 소년의 미라로 투탕카멘보다도 무려 30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마크 코윈/전시회 주최측
사람들은 전에는 한꺼번에 볼 수 없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유럽에서만 7개 이상의 국가, 약 20개 기관에서 미라를 모은 점이 아주 독특하죠.


과학자들은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이들 미라 연구를 통해 세포 조직을 분석하고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미라를 손상시키지 않고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엑스레이나 초음파 같은 첨단 기술이 이용됩니다.

또 앞으로 미라가 전시될 장소들은 온도와 습도까지 세밀하게 체크돼 섬세한 미라 보존 대책이 시행됩니다.

(인터뷰)앨버트 징크/인류학자
시티 촬영을 통해 여러 미라 연구를 이미 시작했어요. 샘플을 구해서 유전자 관련 연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건 연구자인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죠.


이번 전시는 지난 2004년 독일에서 20여구의 미라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으면서 마련됐습니다.

올여름,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를 시작으로 미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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