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1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3.27포인트(0.23%) 하락한 9978.9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포인트(0.10%) 상승한 2127.5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포인트(0.12%) 내린 1061.84를 각각 기록중이다.
개장 전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에 대한 부확실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장 초반부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만개 감소했다. 이는 1만5000개 증가를 예상해 온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 결과다. 다만 실업률은 9.7%로 예상보다 낮게 집계됐다.
뉴욕 증시는 실업률 하락을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점차 일자리 감소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으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우려는 이날도 지속되며 지수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특히 유로 약세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제 유가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이 하락한 점은 전일에 이어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1개가 상승한 반면 18개는 하락, 1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 반도체주 랠리에 기술주 상승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오름세에 앞장섰다.
이밖에 인텔은 1.70%,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1.67%,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1.52%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른 기술주 중에서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이 1% 미만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 실업률 5개월 최저로 하락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지난달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업률은 5개월 최저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어긋난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만5000개 증가를 점쳤다.
지난달 실업률은 9.7%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전월과 같은 10%를 예상했었다.
지난 2007년 12월 경기후퇴 시작 이후 사라진 일자리는 총 840만개로 집계됐다. 시간당 임금은 5센트(0.3%) 상승한 18.89달러로 나타났다.
일자리는 건설과 운송, 도매업종에서 감소한 반면 유통업종과 임시직이 늘었다. 특히 임시 서비스직 일자리는 지난달 5만2000개 증가했다. 2010년 인구조사를 위한 임시직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