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
한 무리의 사람들이 맨 몸으로 달려와 담장을 뛰어 넘고 벽을 타오릅니다.
키를 훌쩍 넘는 벽을 마치 땅바닥을 걸어다니듯 오르내리는 이들은 `파쿠르`라고 불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들입니다.
`파쿠르` 외에 `프리 러닝` 혹은 `야마카시`라고 불리는 이 스포츠는 `움직임의 기술`로 불리는 전문적인 스포츠 분얍니다.
(인터뷰) 우 수휘/60세·구경꾼
마치 이소룡의 쿵푸 같아요. 정말 멋지네요. 예전에는 이런 걸 본 적이 없었는데, 보자마자 완전 빠져들었어요.
평소에 저는 매일 사무실 안에서 일해요. 밖에 나올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운동을 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시간만 있다면 운동을 더하고 싶은데, `파쿠르`가 너무 재밌어 보여요.
제임스 본드의 영화 `007-카지노 로얄`에서도 볼 수 있는 `파쿠르`는 어떤 장비의 도움도 없이 단 한 번의 도약으로 공간을 이동해야 합니다.
처음 평지에서 연습을 하다가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바위와 철도, 벽, 심지어 사람까지 뛰어넘습니다.
(인터뷰) 장 티안 린/24세·베이징 파쿠르 클럽 감독
삶이 워낙 빠른 속도로 지나 가는데 `파쿠르`가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안정감을 줘요. 신체적인 안정 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요.
오직 정신력과 체력만으로 공간을 이동하는 스포츠 `파쿠르`.
육체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려는 베이징 젊은이들의 파쿠르 사랑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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