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세살의 소년 `아크람`은 인도 아그라의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크람은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놀지만 집 밖으로는 한발짝도 나갈 수 없습니다.
아크람의 부모가 아크람의 마약 중독을 치료해주기 위해 쇠사슬로 목을 묶어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샤브남/엄마
처음엔 아크람이 마약에 중독됐다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종종 집을 나갔는데 데려와 보면 이상한 행동을 보였어요. 나중에 친구들이 아크람이 담배도 피우고 마약도 한다고 말해줘서 알게 됐어요.
아크람은 일곱 살 때부터 마리화나와 헤로인 등 각종 마약을 흡입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샤브남/엄마
우리 모두가 너무 지치고 괴로워요. 우리도 그를 묶어두고 싶지 않지만 이 방법밖에 없어요. 이렇게 해서라도 아크람이 하루빨리 마약을 끊기만 바랄 뿐이에요.
사슬에 묶여 생활하는 아크람에게 평범한 또래의 일상은 없습니다.
학교도 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놀지도 못합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뛰쳐 나가서 다시 마약을 하고 싶어요. 100~125명이 함께 철도 근처에 가서 마약을 하곤 했어요.
돈도 문젭니다.
아크람의 가족은 전문적인 약물 중독 치료를 받을 만한 돈이 없기 때문에 사살로 아크람을 묶어두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습니다.
아크람이 자신의 의지로 마약을 끊고 하루빨리 자유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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