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탓에… 35% 설 선물비용 줄인다

다하누몰 설문조사, 20만~30만원 가장 많아
  • 등록 2008-12-22 오전 11:33:00

    수정 2008-12-21 오후 8:24:29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3명 중 1명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설날 선물비용을 지난 추석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온라인쇼핑몰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765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5.1%(268명)가 지난 추석대비 ‘설 선물비용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56%의 응답자는 ‘비슷한 수준’을 생각하고 있으며, ‘늘일 계획’이라는 답변은 9%에 그쳤다.

설날 선물구입을 위한 비용으로는 20만~30만원이라는 응답자가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20만원이 26.6%, 30만~50만원 18.3%, 10만원 미만 14.1%, 50만원 이상 9.2% 순이었다.

지난 추석과 비교하면 10만~20만원 응답자는 4.2% 증가했으며, 10만원 미만도 2.7%나 늘어나 불황의 영향으로 선물비용 지출을 줄이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30대에서 선물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률이 47%로 조사돼 최근 높아진 고용불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하누몰 관계자는 “지난 추석 때에도 15만원 이하의 한우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번 설에도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선물세트의 품목은 줄인 대신 실속있는 중저가 비중을 확대해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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