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닷새째 랠리..다우 102p↑

S&P 닷새간 상승폭 `34년 최대`
씨티 등 금융주-자동차 빅3 `급등`
`블랙 프라이데이` 우려..유통주↓
  • 등록 2008-11-29 오전 3:52:40

    수정 2008-11-29 오전 5:14:54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닷새째 랠리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닷새간 지난 1974년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인 이날 기대와 우려의 엇갈림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요 지수는 장 마감을 한 시간 남겨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뒤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씨티그룹이 나흘째 올라 금융주 상승을 주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정부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반면 유통주는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주택가격와 주가 폭락, 실업률 상승 여파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의 파격적인 세일도 닫혀진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29.04로 전일대비 102.43포인트(1.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5.57로 3.47포인트(0.2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96.24로 8.56포인트(0.96%) 전진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한 징검다리 연휴 속에 동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했다. 거래량도 한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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