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서울과 부산 등 5대 도시에 거주하는 20세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소비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회사 선택기준은 안전성과 수익성이 각각 25.1%를 차지했다.
안전성 비중이 전년대비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수익성은 1.2%포인트 상승해 점차 수익성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의 다양성(14.8%)과 이용편의성(8.2%), 영업사원 또는 직원의 권유(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회사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낮은 수익률(26.4%)이었으며 손실 가능성에 대한 설명도 미흡한 것(47.4%)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약관을 사전에 읽어본다고 응답한 비율도 51.3%로 여전히 낮았다.
또 68.4%의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 금융교육을 받아 본 경험은 1.3%로 미미했다. 금융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75.9%가 주변사람들의 자문에 의존했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자료검색이 41.4%, 금감원 분쟁처리제도 이용이 24.1%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상품의 수익성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손실 가능성에 대한 정보제공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판매상품의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해 금융민원을 사전에 예방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