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상승 마감..유가 하락 `호재`

  • 등록 2006-09-09 오전 2:39:15

    수정 2006-09-09 오전 2:39:15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1.20포인트(0.4%) 오른 5879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13.48포인트(0.27%) 상승한 5073.5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5795.26으로 21.54포인트(0.37%) 상승했다.

이날 유럽 주식시장의 상승에는 BP 호재 등으로 배럴당 66달러대로 떨어진 국제 유가가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BP는 누유 사고를 낸 알래스카의 푸르도만 원유 시설을 내달말까지 완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2시38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6센트(0.83%) 떨어진 66.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것도 유럽 주식시장에는 호재였다.

BP는 알래스카 유전 완전 가동 전망에 1.2% 올랐다. 항공업체인 에어프랑스-KLM도 유가 하락 소식에 1% 상승했다.

씨티그룹이 `매도`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BASF는 0.7% 올랐다.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푸조는 새로운 경영전략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1.9% 상승했다.

푸르덴셜도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1% 올랐다.

반면 독일 소매업체인 메트로는 3.8% 떨어졌고,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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