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유럽 주식시장이 국제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감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도 수출 관련주에 부담이 됐다.
17일 런던시장의 FTSE는 지난 주말보다 33.40포인트(0.75%) 떨어진 4403.00, 독일의 DAX는 48.73포인트(1.28%) 떨어진 3754.37, 프랑스의 CAC는 50.24포인트(1.39%) 떨어진 3553.02를 기록했다.
브루셀 포티스뱅크의 필립 지젤스는 "유가상승, 금리인상, 이라크 테러 등 악재가 한꺼번에 몰려왔다"며 "의미 있는 지수 반등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반도체 칩 메이커인 인피니온은 3% 하락했고, 유가 상승 우려로 에어버스의 대주주인 EADS도 3% 하락했다.
스위스재보험은 5.4% 떨어졌다. 프랑스의 화학 그룹 로디아는 1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 10.8% 하락했다.
알스톰은 프랑스와 EU간 구제금융 논의가 진척됐다는 소식으로 17.4% 상승했다.
런던 시장에서는 HSBC가 1.9% 하락했다. 터키 HSBC 지점에서 사제 폭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브리티쉬에어웨이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1.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