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발목..다우 9100선 무너져·나스닥 1%↓

주간기준 일제 상승..오후 1시 조기 폐장
  • 등록 2003-07-04 오전 2:42:55

    수정 2003-07-04 오전 2:42:55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실업률에 발목이 잡혀 이틀간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마감한 주식시장은 개장초반부터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었기 때문에 소규모의 거래만으로도 지수가 흔들렸다. 개장전에 나온 6월 실업률은 예상보다 높았지만,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지수는 급등세를 나타내 투자자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었다. ISM 지수 발표직후 양대 지수는 플러스로 반전되기도 했다. 실업률 악화를 계절적 요인으로 돌리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3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72.63포인트(0.79%) 떨어진 9070.21, S&P500은 8.05포인트(0.81%) 떨어진 985.70, 나스닥은 15.27포인트(0.90%) 떨어진 1663.46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9100선 방어 나섰지만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을 이탈한 투자자들이 많아 결국 9100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나스닥 지수도 약보합선을 유지하는듯했으나 장막판 매물이 몰리면서 1% 가까이 낙폭을 넓혔다. 주간단위로 다우 지수는 0.9%, S&P는 1%, 나스닥은 2.4%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7611만주, 나스닥은 9633만주로 조기 마감을 감안하더라도 거래량은 다소 저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63개, 내린 종목은 1658개이며, 나스닥 시장에서는 1228종목이 오르고, 1634종목이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나이지리아 파업 사태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금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와 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였고,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하락) 개장전에 발표된 실업지표는 월가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6월 실업률은 예상치 6.2%를 웃도는 6.4%를 기록했다. 비농업부문 일자리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가 3만건이나 줄어들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도 예상치 6000건 증가를 3배 이상 웃도는 2만1000건 증가를 나타냈다. 실업지표가 이처럼 악화됨에 따라 뉴욕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이 실업 지표에 계절적 요인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학교를 막 졸업한 사회 초년병들이 구직에 나서고, 자동차 공장과 방직 공장의 계절적인 휴업, 여름방학에 따른 일시적인 휴업 등으로 실업지표가 악화됐다는 것.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4주간 평균치는 전주보다 4500건 줄어든 42만5000건을 나타냈다. 개장초반 1% 가까이 급락했던 지수는 ISM 지수 발표후 잠시 상승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월가의 전반적인 의견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쪽에 맞춰졌고, 양대 지수는 약보합선에서 안정됐다. 장막판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다시 커졌다. 연휴를 즐기기 위해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하면서 반발 매수 강도가 약해진 것. 종목별로는 소비자 고객 관리 및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벨시스템즈가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변 소프트웨어 업체를 긴장시켰다. 시벨시스템즈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CIBC가 투자 등급을 상향하는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2.75% 오름세로 반전됐다. AT&T는 전날 S&P가 신용등급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2.31% 떨어졌다. 지난달 승객수가 5.3% 감소했다고 발표한 델타 항공은 1.18% 하락했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인텔이 2.16% 떨어졌고, IBM은 0.9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6.32포인트(1.68%) 떨어진 368.97을 기록했다. 닷컴 기업 중에서는 야후가 1.46%, 이베이가 0.70% 씩 올랐다. 전날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1.6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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