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강세로 돌아서 랠리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이것이 곧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를 촉발시킬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선제적인 매수세를 촉발시키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일부 예상치를 상회한 지표도 있지만 대체로 저조했다.10월 실업률은 5.7%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8%보다 호조를 보였다.그러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5000건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이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관련 메릴린치의 브루스 스타인버그 분석가는 "오늘 발표된 실업률 등 고용지표는 좋지 않은 수준"이라며 "다음주 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동이사회는 금리를 25bp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개장 직후 발표된 미국의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도 48.5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이는 지난 9월의 49.5에 비해서도 낮아진 것이다.
또 9월 개인수입은 0.4% 증가했고 개인소비는 0.4% 감소해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부문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리웠다.개인소비가 감소한 것은 10개월만에 처음이다.한편 9월 건설지출은 0.6% 증가해 건설부문의 활황세를 반영했다.
1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9포인트,0.6% 상승한 8446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반전했다.다우지수는 하락출발해 약세에 머물렀으나 경제지표 악재가 곧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나스닥에 이어 상승반전했다.
나스닥도 9포인트,0.7% 상승한 1338포인트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S&P500지수도 5포인트,0.6% 오른 89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블루칩들을 중심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다우지수 편입종목중에서 SBC커뮤니케이션 엑손모빌 필립모리스 등의 상승폭이 크다.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장마감후 반독점소송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1.7% 하락하고 있다.
텔레콤 장비주들은 증권사의 부정적인 코멘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루슨트테크놀로지와 노텔네트웍스는 상승반전에 성공했다.와코비아증권은 "텔레콤장비주들의 바닥은 내년 1분기정도"라며 "주가가 올랐을 때 차익실현을 하라"고 추천했다.한편 루슨트의 선순위 무보증회사채에 대해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임클론과 브리스톨마이어스퀍은 공동개발중인 항암제 "에비턱스"에 대한 중간단계의 임상실험을 끝내고 막바지 임삼실험을 준비중이라는 발표로 동반 급등하고 있다.임클론은 11% 이상 급등했고 브리스톨마이어스퀍도 1.7% 상승중이다.최근 임클론은 "에비턱스"의 임상실험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스트리트닷컴의 보도로 급락했었다.
소프트웨어종목인 오바추어는 살로만스미스바니의 투자의견 하향을 악재로 급락하고 있다.살로만스미스바니는 오바추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평균비중"으로 낮췄다.또 내년 순익전망과 목표가격도 하향했다.오바추어는 16% 급락했다.지역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도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