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3년물 국고채 7.80~7.97% 전망- 채권폴

  • 등록 2000-07-24 오전 7:41:04

    수정 2000-07-24 오전 7:41:04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4~2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80~7.9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77~7.87%, edaily 채권폴 전망 7.81~7.97%)
     lower  upper
avr  7.80   7.97
max  7.85   8.05
min  7.70   7.90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서는 lower나 upper값이 모두 일정한 수치로 모아져 시장의견이 수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lower의 표준편차는 0.0474, upper의 표준편차는 0.0421였다. 총15명의 응답자중 lower에서는 7.80%, 7.85%가 각각 5명으로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7.75%와 7.77%가 각각 2명, 7.70%가 1명이었다. upper에서는 8.00%가 7명, 7.95%가 4명, 7.90%가 2명 등이다. 지난주와 달리 lower 응답이 특정값으로 집중됨에 따라 금리의 하한선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upper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8.00% 응답자가 가장 많아 확고한 상한선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폴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의 개입으로 금리의 추가하락이 저지된 만큼 채권시장 주변의 금융여건, 펀더멘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구조조정,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우려 등 불안요소가 어떻게 풀려나가느냐가 금리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비과세펀드 발매가 이번주중 시작되면 투신권의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보강되고 국채 등 무위험자산의 물량공백 등 수급여건이 금리에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의 상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 황윤재 과장= 채권시장의 상황이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 3년물 국고채 금리가 7.9%선으로 돌아가면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자금난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 국고채 등 무위험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삼성생명 이우용 과장= 연중 최저치 돌파를 시도하던 강세장이 한국은행의 금리하락 조절을 위한 통안채 발행으로 주춤,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불안, 엔화 약세, 금융권 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실효성 의문 등 주변여건을 고려할 때 최근의 금리 급락은 다소 과열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채권이외에 대체운용 수단이 없고 우량채권의 물량 공백 등 수급요인으로 단기간 금리가 상승반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1년미만의 단기채와 국고채, 통안채 지표물에 대한 한정적인 매수가 예상된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공공요금 인상을 비롯한 물가상승,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국제유가, 종금사 문제, 해소되지 않고 있는 일부기업의 신용경색, 추가 공적자금의 규모 및 조달방안 등 시장이 알면서도 모르는체 지나왔던 펀더멘탈에 관심을 기울이는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고채 등 신규 공급물량이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고 한은 역시 금리상승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급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므로 무리한 통안채 발행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히 운용할 만한 대체수단이 없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금리하락이 시도될 수도 있다. 현 금리수준에서의 듀레이션을 축소하고자 하는 노력과 장기물에 대한 부담으로 1년미만의 단기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기금리는 추가하락시 마다 매물이 나타나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월말에 발표될 경제지표중 특히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비 3%, 전월비 0.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물가상승압력에 대한 시장의 논란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종금사 영업정지와 일부 기업의 자금난이 지속되어 금융시장 전반의 체계적 위험이 증가하고 은행권의 자금유입 속도가 떨어지는 등 약세요인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하락 추세가 반전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증권 최원녕 과장= 신용위기가 발생하고 경기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심각한 곤경에 처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의 대형 백화점인 `소고`의 부도가 좋은 예다. 일본의 경기 상황을 우리는 확연히 알았으며 어설픈 단기금리 인상론이 슬며시 수그러드는 것을 봤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최근의 국채금리 하락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사고 싶은 회사채는 시장에서 상당히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회사채 금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상반기 국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가 어떤 일정한 스프레드를 두고 거래됐다고 하지만 향후 실물 경기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그 이상의 스프레드가 발생해야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하나증권 김동환 과장= 시장의 수급과 펀더맨탈의 고려보다는 한국은행의 창판에 대한 시장의 감정적 대응이 수익률 조정을 연장시켰다. 한국은행의 금리에 대한 견해는 추가적인 창구판매나 콜금리 인상 등 시장의 잠재적 악재로 존재하겠지만 금리의 추세전환으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줄어들 것이며 그에 따라 단기딜링의 볼륨도 일정부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도 시장의 이익실현 매물은 상당량 대기중이고 변동성의 축소로 인한 거래량의 감소는 기간조정의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대부분의 딜러들은 듀레이션을 축소하고 수익률곡선상 가격이 싼 단기물쪽으로 운용방향을 바꾸고 있다. 이는 시장이 점점 더 7.70%선의 하향돌파에 대한 확신을 잃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부 기업의 자금난과 종금사 문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전망 등도 채권에 대한 매도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이치은행 정인석 부지점장= 한국은행이 행동에 들어갔으나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지난 3주간 초강세를 보였을 때 시장은 적절한 조정기간을 거쳤어야 했다. 한국은행이 7.75%이하로 금리가 떨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므로 이 금리가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년물 국고채는 8%의 지지를 받으며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투신운용 박성진 선임= 1년6개월 이하의 채권 강보합세는 지속되는 반면 장기채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 소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초반 약보합세로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되면 다시 매수심리가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통안채 순증분은 3880억원에 불과하지만 예금증가, 투신권의 수탁고 증가, 비과세상품 판매, 기관투자가 전용펀드 설정 등으로 수급기조 자체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투신의 비과세펀드는 농특세도 면제되는 상태에서 빠르면 이번주 수요일부터 발매될 전망이어서 이번 주 중으로 3조~5조원의 신규 펀드 설정이 예상된다. 기존의 MMF에 편입된 단기채권을 시가로 비과세펀드로 넘기더라도 신규 매수여력은 1조2000억~2조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과세펀드는 7~8월중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줄 전망이며 자금유입 위축 또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은행권의 국공채 매도 압력은 9월말 BIS 비율 재정산을 앞두고 크지 않을 전망이어서 채권시장의 수급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통안채 순증분을 1조원 이상 늘리는 공격적인 시장개입을 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기조적인 약세장으로 돌아서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국민은행 한수일 계장= 한국은행 창판을 계기로 시장이 냉정을 되찾고 다시금 펀더멘탈에 대한 고민과 논란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금리전망의 핵심은 기업신용경색의 해소여부와 물가라는 생각이다. 정책당국의 금리정책 목표는 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이라 생각하며 허용된 시간이 많지 않기에 8월초부터는 그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 당분간 돌출적인 악재가 나올 가능성이 많으나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보면 금리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 금리급락에 따른 조정기간이 의외로 길어질 수도 있으나 기업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경우 연말, 내년의 펀더멘탈 전망상 지금의 금리수준보다 한단계 떨어진 금리안착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조정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지표종목 및 단기물에 거래가 편중되며 시장에너지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향후 물가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어 수익률 상승이 예상된다. 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우량물의 공급도 제한적이어서 수익률 상승시 마다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률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한국투신 이제원 과장= 종금사 영업정지 여파와 일부기업의 자금악화 우려감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 등 경제여건이 금리에 유리하게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의 보수적 자금운용이 단기물로 집중, 전반적으로는 거래 소강속에 약보합 조정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금리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과 한은의 시장개입 부담으로 향후 투기적 매수세가 크게 약화돼 장기금리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주 종금권 불안과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 등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확대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은의 시장개입 강도는 지난주에 비해 약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은행 고유계정과 투신권 MMF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물을 중심으로 한 이들 기관의 매칭성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 수준에서 금리의 추가상승 가능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황윤재(농협)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박성진(삼성투신) 한수일(국민은행) 조명규(한미은행) 김범석(대한투신) 이제원(한국투신) 이우용(삼성생명) 임상엽(현대투신) 최원녕(LG투신) 김기석(JP모건) 정인석(도이치) 김관동(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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