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동부 항만 노조 파업이 3일만에 종료되면서 4일(현지시간) 해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동해안 항만 노동자들이 가입한 국제연안선원협회(ILA)와 미국 해사 연합(USMX)은 3일 늦게 임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물류 차질에 따른 운임 인상이 불가능해지면서 글로벌 해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이스라엘 대형 해운사 짐 인티그레이티드 시핑 서비시스(ZIM)의 주가는 14.65% 하락한 18.50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거래에서는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의 주가가 5%대 하락세를 보였으며 독일 해운사 하파그레이드 주가 역시 16% 하락했다.
그러나 물류 시장의 다른 분야에서의 반응은 미미했다. 배런스는 이에 대해 “시장이 이미 파업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국제 항공화물 운송기업 페덱스(FDX) 주가는 0.47% 하락한 260.86달러,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 주가는 0.27% 상승한 131.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철도 운송기업 유니온 퍼시픽(UNP) 주가는 0.78% 하락한 238.7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