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을 지탱해주고 있는 그룹 지원 가능성 역시 롯데지주 등 주요 관계사들의 신용도 저하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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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롯데하이마트의 현금창출력은 현재 신용등급 보다 낮은 BBB급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NICE신용평가(NICE신평)는 롯데하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기평은 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EBITDA 순차입금 배율도 ‘BBB’급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EBITDA 관련 지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방 압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용평가사들이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변동 주요인으로 EBITDA 관련 지표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롯데쇼핑을 비롯한 그룹 내 관계사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모회사인 롯데쇼핑은 물론 그룹 전체가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크게 받고 있는 만큼 유사시 계열지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을 적용해 롯데하이마트의 자체 신용등급 대비 1노치(Notch)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기평과 한신평, NICE신평은 올 상반기 정기 신용평가를 통해 롯데케미칼(AA)과 롯데지주(AA-)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수진 NIEC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의 경기둔화, 경쟁강도 심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매출 및 수익성 회복 정도는 낮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며 “저하된 EBITDA 창출력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 부담을 고려하면 이익창출력 대비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