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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가격은 작년 11월 둘째 주 75.76달러로 전주대비 2. 5% 상승한 뒤 △11월 셋째 주 80.70달러 △11월 넷째 주 81.22달러 △12월 첫째 주 82.43달러 △12월 둘째 주 85.57달러 △12월 셋째 주 89.76달러 △12월 넷째 주 91.60달러 △1월 첫째 주 92.25달러 △1월 둘째 주 95.66달러 △1월 셋째 주 105.81달러 등으로 9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22일 파운드당 106달러(미국 CME 기준, 일간 가격)로 고점을 찍은 후에는 △23일 105.5달러 △24일 104.4달러 △25일 102달러 등을 기록하면서 다소 조정되는 양상이지만, 우라늄 가격은 조만간 다시 상승 반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여기에 지난 달 아랍에미레이트(UAE)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국·미국·일본 등 22개국이 오는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원자력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으로 수요가 더 늘었다.
지난해 연말 미 하원을 통과한 ‘러시아산 우라늄 금수조치법’(The Prohibiting Russian Uranium Imports Act)도 변수다.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이 법안이 미 상원까지 통과한다면 우라늄 추가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해광업공단은 “러시아산 우라늄 공급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원전사업자들이 신규 중·단기 구매처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라늄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국면에 공급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주요국의 원전 비중 확대 정책과 맞물려 우라늄 가격의 고공행진은 향후 1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