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펠츠에 맞서 밸류액트와 정보공유계약 체결

  • 등록 2024-01-04 오전 12:26:06

    수정 2024-01-04 오전 12:26:06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월트 디즈니(DIS)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디즈니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즈니는 이날 또다른 행동주의 투자자 밸류액트 캐피탈과 전략 협의를 위해 정보공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밸류액트가 올해 연례 회의에서 디즈니의 이사회 후보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이사회에서 디즈니 개혁을 요구하는 넬슨 펠츠와 대결구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펠츠는 디즈니가 너무 오랫동안 실적이 저조했고 그 이유 중 하나는 이사회가 아이거와 너무 밀접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디즈니의 개혁을 요구해왔다.

이와는 별도로 활동가 헤지펀드인 블랙웰스 캐피털은 성명을 통해 3명의 이사를 이사회에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즈니 주가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0.12% 상승한 90.8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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